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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폭염, 홍수, 한파, 산불 등 이상 기후현상들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지금, 2004년 제작된 영화 투모로우를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는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돼 가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부른 대재앙 영화 투모로우.
기본정보
개봉 - 2004. 06.03.
장르 - 액션, 드라마, SF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주연 - 데니스 퀘이드, 제이크 질렌할, 에미 로섬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23분
재난영화의 교과서라고 말할 수 있는 영화 투모로우입니다.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1996)로 유명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작품입니다. 작가 위틀리 스트라이버의 '다가올 대폭풍'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원제목 The day after tomorrow 가 말해주듯이 재난이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고 있습니다. 인류에게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훌륭한 영화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빙하시대
기상학자 잭(데니스 퀘이드)은 남극에서 빙하를 탐사하던 중 빙하가 크게 무너져 내리는 이상변화 징후를 을 감지 합니다. 기구온난화 UN대책 회의에 참석한 잭은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으면 태양열을 운반하는 북대서양 난류가 냉각되어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일 거라 경고합니다.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후손에게 큰 재앙이 올 거라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당장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며 그의 얘기를 가볍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운 나라 인도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일본에서는 주먹만 한 우박이 떨어져 피해가 발생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 피해가 발생합니다. 해수의 온도도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잭은 먼 훗날 후손들의 문제 아닌 지금의 문제라는 걸 알게 됩니다. 우박과 토네이도 등으로 인해 대 혼란에 빠진 미국. 한편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에 간 잭의 아들 샘(제이크 질렌할). 뉴욕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엄청난 해일이 일어납니다. 샘과 친구들은 높은 곳에 위치한 도서관으로 대피를 하게 되고, 어렵게 아빠와 통화하게 되는 샘. 잭은 샘에게 밖으로 나가면 얼어 죽을 거라며 체온을 유지하고 기다리라고 합니다. 꼭 데리러 가겠다고 약속하는 잭. 잭의 말대로 뉴욕은 얼어붙기 시작합니다. 밖으로 탈출했던 사람들은 모두 얼어 죽게 됩니다. 상황이 심각함을 인지한 대통령은 샘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습니다. 잭은 북부 사람들을 구하기엔 이미 늦었고, 중부지역 사람들부터는 남쪽 멕시코로 대피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잭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장비를 챙겨 북부 뉴욕으로 향합니다. 온갖 위험을 이겨내고 잭은 샘을 구하게 됩니다.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된 세상
2004년 개봉당시 우리나라에서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재난영화입니다. 2023년 지금 감상해도 CG가 훌륭한 영화입니다. 미국이 왜 세계영화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2004년 감상할 때는 흥미롭고, 잘 만들어진 재난영화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가 주는 경고의 메시지가 현실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릅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유럽의 이상고온으로 인한 대가뭄, 미국과 캐나다의 한파, 초강력 태풍, 홍수 등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의 한파는 이 영화가 현실이 됐다고 모두들 말합니다. 이 기후 변화의 원인이 바로 지구 온난화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인류 그 자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우리 생활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등이 배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개봉되고 20여 년이 지났지만 환경적인 노력은 부족해 보입니다.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외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길입니다. 모든 나라가 자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위대한 힘 앞에선 한 없이 나약한 인간. 그 자연과 함께 공존하려면, 반드시 자연환경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걸 알려주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