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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으로 가는길 포스터
영화 집으로 가는길 포스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평범한 주부였던 장미정 씨는 남편 친구에게 수리남에 있는 원석을 프랑스까지 운반해 주면 4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 가방 속에는 코카인이 들어 있었고 장미정 씨는 프랑스 경찰에 구속되어 756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KBS추적 60분에 그녀의 사연이 나오고 대중들에게 알려집니다.  방은진 감독은 우연히 신문에서 장미정 씨의 사건을 보게 되고, 그녀의 사연이 궁금해져서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장미정 씨가 직접 쓴 일기를 영화에 참고했다고 합니다.  장미정 씨는 2022년에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의 실제인물 범죄자 조행봉에게 피해를 당한 피해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장미정 씨의 행동은 명백한 범죄였기에 영화 상영당시 범죄자를 미화하고 있다는 비판은 받기도 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줄거리

정연(전도연)은 남편 종배(고수)와 카센터를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친동생처럼 여겼던 후배가 거액의 빚을 남기고 자살을 하게 됩니다. 후배에게 거액의 빚보증을 서 줬던 종배는 빚을 갚기 위해 카센터와 집을 정리합니다.  빈털터리가 된 종배와 정연은 또 다른 후배 문도를 찾아갑니다. 문도는  원석을 프랑스로 가지고 들어오기만 하면 400만 원 준다고 합니다. 돈이 필요한 종배는 관심을 보이지만 정연은 의심을 하며 반대하게  되고 둘은 그 일로 싸우게 됩니다.  월세 독촉에 시달리던 정연은 종배에게 말하지 않고 프랑스로 향합니다.  불안해 보이는 정연의 가방을 공항 보안요원들이  검색하게 되고 , 코카인이 발견되어 바로 체포됩니다. 정연의 소식을 듣게 된 종배는 외교부, 프랑스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최소한의 조치도 못 받게 됩니다. 그렇게 정연은 프랑스의 외딴섬 마르티니크의 교도소로 가게 됩니다.  교도소에서 모욕과 인종차별을 받으며 힘들게 지내지만 재판을 받을 통역지원조차 없었습니다. 몇 개월 뒤 한국에서 체포된 문도의 증언으로 정연의 무죄가 밝혀집니다. 하지만 프랑스로 보낸  무죄 증거자료는 대사관에서 방치되다가 파쇄되어 버려지게 됩니다. 증거자료를 받지 못한 프랑스 법원은 또다시 정연의 구속을 연장시킵니다.  종배는 정연을 위해 노력을 하지만 대사관의 무관심으로 16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종배의 1인 시위와,  후배 광식의 도움으로 정연을 돕는 여론이 형성되게 됩니다. 정연의 서류가 파기된 지도 몰랐던 대사관은 그제야 책임회피를 위해 정연을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은 정연을 도와줄 생각이 전혀 없었고 정연에게 상처만주고 떠납니다. 마지막 희망까지 잃은 정연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고, 그런 정연의 소식을 들은 종배는 외교부에 찾아가 도와달라고 애원하지만 모두 외면합니다.  흥분한 종배는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며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됩니다.  그러던 중  방송국 PD가 정연의 사연을 취재하고 싶다고 종배를 찾아옵니다.  종배는 취재진과 함께 프랑스로 가 정연과 재회하게 됩니다.  취재진의 노력으로 대사관의 만행이 드러나게 되자, 대사관은 오히려 정연을 협박합니다.  취재한 내용을 방송에 내보지 말라고 대사관에서 공문을 보내지만,  방송은 내보내지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정연을 응원합니다.  재판에서 1년의 징역형을 받은 정연은 이미 2년을 수감했기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해야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어려움에 처한 국민을 국가는 철저하게 외면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외교부와 대사관 직원들의 행동에 분노하게 됩니다.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만 들게 합니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보호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도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해도 국가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보호받지 못하는 약자가 우리 아니, 내가 될 수도 있기에 더 안타까웠던 거 같습니다.  권력과 돈이 없는 평범한 사람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슬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우 전도연의 실감 나는 연기는 관객을 더 몰입하게 합니다.  전도연의 캐스팅은 완벽했습니다.  정연이 위험에 처해 도망쳐서 보게 아름다운 카리브해의 수평선을 보고 눈물 흘리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미남배우 고수도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종배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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