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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킬러 레옹과 세상의 따뜻함을 모르고 살아가는 소녀 마틸다가 서로를 통해 치유받고 교감하는 이야기

영화 레옹 포스터
영화 레옹 포스터

기본정보

개봉 - 1995년 2월 18일
장르 - 범죄, 액션, 드라마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뤽 베송
각본 - 뤽 베송
주연 - 장 르노, 나탈리 포트만, 게리 올드만
러닝타임 - 132분

영화 레옹은 '제5원소', '그랑블루', '니키타' 등을 연출한 프랑스의 거장 뤽베송이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영화 레옹의 탄생스토리입니다. 뤽베송은 영화 '제5원소'의 촬영 중에 공백이 생기게 되었고 제작비 조성을 위해 한 달 만에 각본을 쓰고, 세 달 만에 촬영한 영화가 레옹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작비의 3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고 흥행에 성공하게 됩니다. 프랑스 배우 장르노가 냉혹하지만 감정적 결핍이 많은 킬러 레옹을 연기합니다. 뤽배송은 쟁쟁한 스타배우들을 거절하고 오직 장르노만을 위해 각본을 썼다고 합니다. 지금은 헐리우드가 스타가 된 나탈리 포트만이 11살의 나이에 2000 : 1의 경쟁률을 뚫고 마틸다를 연기합니다. 그녀는 데뷔작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연기파배우 게리 올드만이 미치광이 경찰 스탠스역으로 나옵니다.

줄거리

커피보다는 우유를 즐기고 화분을 아끼는 중년남자 킬러 레옹(장 르노). 어느 날 부패한 마약 경찰 스탠스(게리 올드만)에 의해 옆집 가족이 몰살당하게 됩니다. 우유를 사러 갔다 돌아온 옆집소녀 마틸다(나탈리 포트만)는 본인의 집이 아닌 척 지나치고 레옹의 집 문을 두드리며 도와달라고 애원합니다. 고민 끝에 레옹은 마틸다를 집에 들어오게 해 주고 위로를 해줍니다. 가족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던 마틸다는 가족에 대한 큰애착은 없었지만, 유일하게 아꼈던 동생마저 죽게 된 것에 복수심을 품고 레옹에게 킬러 훈련을 시켜달라고 합니다. 대신 글을 모르는 레옹에게 글을 가르쳐주고 집안일도 해주겠다고 합니다. 레옹은 거절하지만 의지가 강한 마틸다를 보고 나중에라도 마음을 돌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일단 훈련을 시켜주기로 합니다. 둘은 함께 지내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되고 점점 마음을 열어갑니다. 어느 날 마틸다는 가족을 죽인 사람이 스탠스라는걸 알게됩니다.  레옹에게 스탠스를 죽여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합니다. 자신이 직접 복수를 하기 위해 스탠스를 찾아가지만 그에게 잡히게 됩니다.  이사실을 알게된 레옹은 스탠스의 부하를 죽이고 마틸다를 구하게 됩니다.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둘의 마음은 점점 깊어집니다. 레옹에게 사랑을 느낀 마틸다는 고백을 하고 레옹은 당황합니다. 어린 마틸다를 달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레옹은 마틸다의 고백을 받아주게 됩니다. 한편 스탠스는 레옹의 협력자 토니를 협박해 레옹의 위치를 알아내고 경찰특공대를 이끌고 쳐들어오게 되고 아파트는 포위됩니다. 잠시 시간을 끌게 된 레옹은 좁은 환풍구를 통해 마틸다를 탈출 시키려 합니다. 이별을 직감한 마틸다는 혼자가지 않겠다고 절규합니다. 레옹은 마틸다를 달래서 자신이 아끼던 화분을 마틸다에게 주고 탈출시키고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레옹은 부상당한 경찰을 위장해 탈출에 성공하는듯 하지만 스탠스에게 발견돼 총에 맞게 됩니다. 그리고 확인사살하려는 스텐스에게 뽑은 수류탄 핀을 주고 마틸다의 복수를 하고 죽게됩니다. 한편 무사히 탈출하게 된 마틸다는 레옹의 협력자 토니를 찾아가게 되고 레옹이 전재산을 자신에게 남긴 걸 알게 됩니다. 학교로 돌아가게 된 마틸다는 레옹이 남겨준 화초를 운동장 구석에 심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외로운 킬러에게 행복을 선물한 소녀

중년이었지만 마음은 어린아이 같았던 결핍이 많은 남자 레옹에게 삶의 행복을 알려준 소녀 마틸다. 그런 마틸다에게 안전하고, 안정된 미래를 선물하고 떠난 레옹. 둘의 결말 새드앤딩이라 너무 가슴 아팠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흐르는 OST 스팅의 Shape of my heart는 아쉬움의 여운을 더 남게 합니다. 레옹이 목숨만큼이나 화분을 아꼈던 이유는 자신과 닮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이는 중년이었지만 내면은 성장하지 못한 어린아이 같았던 레옹과 땅에 뿌리를 내리지 못해 성장하지 못한 화분은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마지막에게 마틸다가 화분을 땅에 심어주는 장면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년의 남자와 어린 소녀 사이에 생기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레옹이 마틸다를 탈출시킬때 사랑한다고 말하는 장면은 너무 가슴아팠던 장면입니다. 연출, 연기력, 음악까지 훌륭한 영화 다시 봐도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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