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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꾸뻬씨의 행복여행'이 원작인 영화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프랑스 파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프랑수아 를로르 작가의 소설 '꾸뻬 씨의 행복여행'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 작가 프랑수아 를로르가 행복을 찾기 위해 여행을 했던 자전적 얘기를 소설로 썼다고 합니다. 소설을 통해 사람들을 치유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영화는 영국에서 제작되어 헥터라는 이름으로 사용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프랑스적인 느낌으로 이름을 꾸뻬로 번역한 소설과 같은 이름으로 개봉합니다. 그만큼 원작소설이 한국에서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 원제목 - Hector and the serach happiness
개봉 - 2014. 11. 27
감독 - 피터 첼섬
주연 - 사이먼 페그(헥터), 로자먼드 파이크(클라라)
장르 - 드라마, 모험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120분
국가 - 영국, 독일, 캐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일상의 모든 걸 멈추고 떠난 행복 여행
주인공 헥터(사이먼 페그)는 런던에서 살고 있는 성공한 정신과 의사입니다. 그의 곁엔 다정하고 유능한 여자친구 클라라(로자먼드 파이크)가 있고, 여가시간에는 친구와 취미 생활을 하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헥터는 환자를 대하는 것이 반복적이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환자들은 진심으로 대하는 헥터. 하지만 점점 환자와의 상담에 집중을 못하고 친구와도 싸우는 등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헥터는 클라라에게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더 이상 환자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며 자신이 그 행복이 무엇인지 찾겠다고 합니다. 눈물까지 흘리며 반대했던 클라라는 결국 헥터의 여행을 응원해 줍니다. 그렇게 헥터의 행복을 찾는 설레는 여행이 시작됩니다. 헥터는 클라라가 선물해준 수첩에 행복의 조건들을 적어가기 시작합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중국 상하이 사업가, 행복을 알려주는 티베트의 승려, 친구가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알게 된 마약밀매상, 죽음을 준비하며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말기암 환자, 그리고 LA에서 만난 첫사랑까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되는 행복의 조건들. 그렇게 핵터는 행복이란 게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번아웃 이후 찾은 진정한 행복은?
남부러울 것 없는 헥터가 일상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는 것을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번아웃은 모든 것이 소진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에너지 고갈에서 오는 피로, 우울증, 좌절감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정신건강을 치료하는 직종의 사람들이 느끼는 정신적 탈진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었지만, 요즘은 현대인 누구나에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씌여집니다. 지금 번아웃이 온 사람이라면 봐야 할 영화입니다. 번아웃은 내가 그만큼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올 수 있는 증상이라 합니다. 번아웃을 방치하면 나중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치유를 해야 합니다. 영화에서 헥터처럼 잠시 모든 걸 멈추고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 여행 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영화는 상하이, 티베트, 아프리카까지 간접 여행을 하게 해 줍니다. 영화 속 헥터가 수첩에 기록한 행복에 대한 리스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을 할 것입니다. 행복이라는 것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것도 영화에서 말해줍니다. 우리는 돈도 명예도 아닌 소중한 사람을 통해 행복을 느낍니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주변의 소중한 인연들이 느끼게 해주는 행복. 하지만 우리는 그 행복을 소중하게 느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그게 당연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 헥터도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큰 불행은 클라라를 잃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클라라의 소중함을 깨닫고 행복한 결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깨달음을 통해서 반복적인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내가 살아가는 삶 자체가 행복인 것입니다. 누구나 행복할 의무가 있다고 영화는 알려주고 있습니다.